드디어 실무에피소드를 시작합니다.
평면렌즈의 조가공
아마도 가장 쉬운 도수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실무에는 늘 함정이 숨어있다는 걸 알려드릴께요(천기누설입니다)
김** 여 48세
과거안경 3년 장용
OU : PL 착색(X)
희망가격 : 15000원(과거구입가격)
직업 : 롯*백화점 판매사원
안경장용이유 : 오후가 되면 피곤하다
내원사유 : 렌즈가 오래돼 상처가 많아 잘 보이지 않는다 같은 도수로 렌즈만 교체하고 싶다
너무 쉬운 상황이죠.
취형기로 형판을 만들면서 중굴절평면렌즈 1조를 준비했습니다
그대로 자동옥습기에 형판과 렌즈를 걸고 작업을 했습니다
그사이 고객님의 테를 깨끗하게 세척했죠
코받침도 새걸로 교체해드렸습니다
고객님께서 새안경이 됐다면 아주 만족하면서 가셨습니다
그날 저녁 고객님께서 약간 어지럽다고 전화를 하셨고 저는‘안경렌즈를 새로 교체했고 틀어진 안경테를 손 봤스니까 하루정도 적응하면 편안해질겁니다’라고 말씀드렸죠
그리고 혹시 몰라 예전렌즈를 찾아봤습니다
확실히 중굴절평면렌즈였습니다
그 다음날 룰루랄라 출근해서 청소를 하고 한잔의 커피와 신문을 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고객님이 안경원에 들어오셔서 불편해서 못쓰겠다고 예전렌즈로 바꿔 달라고 하셨습니다(단골안경원에 가신다네요ㅠㅠ)
‘앗 중굴절평면렌즈였는데 혹시 봉투에 잘못된 도수가 들어있었나?’라는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씩 웃으며 ‘고객님 안경에 문제가 있스면 제가 책임지고 고객님 맘에 흡족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해드린 안경을 체크해 볼까요?’라며 제가 가공한 안경을 받았습니다
틀림없이 중굴절평면렌즈였습니다.
그런데 렌즈미터에 상이 다음과 같이 나오더군요
OD : PL 0.25P BU, 0.25P BI
OS : PL 0.125P BI
렌즈를 고객님이 쓰셨던 렌즈로 고체하고 렌즈미터를 봤습니다
OD : PL O.375 BO
OS : PL 0.25 BO
‘윽 망했다’
두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1. 과거 프리즘에 적응됐다
2. 프리즘 처방을 했다
그래서 바로 대화(문진)에 들어갔습니다
‘시력검사를 않하셨잖아요 한번 검사를 해보실까요?’
‘나는 안경을 맞추면 늘 지금처럼 불편해서 단골에 가서 했거든’
‘제가 편하게 해드릴께요 여기 않아보세요’
‘평상시에도 안경(과거안경)을 않쓰면 머리가 아프고 불편했어’
‘돋보기는 않쓰셨어요?’
‘아유 골치아파서 돋보기는 쓰지도 못해’
AR값
OD : +0.25
OS : PL PD : 63
처방값
OU : PL ADD : +1.50 PD : 63
프리즘측정(마독스로드)
원거리
OD : PL 6P BO 2P BD
OS : 적색마독스로드
근거리
OD : PL 4P BI 1P BD
OS : 적색마독스로드
(고객님 출근시간 문제로 근거리에서 ADD : +1.50 장용후 프리즘 검사 못함)
결론적으로 원거리 프리즘이 꺼꾸로 들어가서 많이 불편해 하셨던 거죠.
렌즈를 재가공(평면을 여러조 주문해서 프리즘이 최대한 걸리는 렌즈를 찾음)해서 크래임을 해결했습니다
일반적인 평면렌즈를 가공할때도 렌즈미터로 인점을 찍는 습관을 들이세요
렌즈에 서로 다른 프리즘이 걸린다면 프리즘의 방향을 일치시키거나 간단한 커버테스트로 프리즘방향을 선택하면 고객님들이 더 많족하십니다
특히 평면렌즈에 칼라를 투톤으로 넣는데 프리즘이 반대로 걸린다면 상당히 난감합니다
평면렌즈 투톤칼라는 주문할때부터 프리즘이야기를 하세요
거래처에서 선생님을 전문가로 인정할 것입니다
PS]
이 고객님은 폭주와 개산에 문제가 있는 분입니다
(물론 수직방향에도 프리즘이 걸려 안위의 이상이 아닐까 생각들었지만 시간부족으로 더 자세한 검사는 못했습니다)
마독스로드로 검사한 이유는 시간문제입니다
좌안에 적색마독스로드를 장용하고 우안에 프리즘을 넣어 불빛과 적색선이 일치하는 수치만 확인했습니다